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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영화

런던 해즈 폴른(2016)

by Joe & Soohy 2016. 3. 19.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를 봤다.
메가박스 드라이브M이라는 곳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갔는데 괜찮았다.
자동차 극장이기 때문에 지켜야하는 룰들이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은 우리가 흔히 극장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이였으니 말이다.

이 영화는 테러범들의 함정에 빠져 세계 각국 정상들이 희생되는 도중에 미국 대통령과 이를 경호하는 마이크 배닝이 필사의 탈출을 하는 내용이다.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런던이 쑥대밭이 된다.
꽤 큰 스케일을 자랑하기는 하지만 그 스케일은 미국과 테러범들의 구도에 갇히는 건 함정이다.

영화는 영화로 봐야하기에 뭐라하기는 그렇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1. 테러범들이 수년동안 준비하고, 런던 곳곳에 수백명을 잠입시키는동안 대체 영국 정보부는 뭘 한 건지..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호원 하나를 못 막는 테러범들의 한계...

3. 세계 40개국 정상들의 신변에 문제가 생겼거나 생기는 상황에서 다른 국가들은 뭘 하고 있는지...

재미있게 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미국의 영웅이야기 영화는 아쉬운게 사실이다.

암튼,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보니 좋은점에 몇가지 있는데, 영화를 보면서도 잡담을 하거나 과자를 소리내어 먹을 수 있다는 점.
FM 주파수를 통해 차량의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어, 공간감이 극대화 된다는 점이다.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은
애들 때문에 영화관 데려가기 어려운데
가족끼리 차 안에서 오붓하게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름되면 고기(?) 구워먹어도 된다는데 사실일까...

암튼 재미있는 경험이였다^^